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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사옥 사들인 '부영'…임대사업으로 재계 1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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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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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삼성그룹의 상징적인 건물인 서울 세종대로 삼성생명 본관 사옥을 부영그룹이 매입한 게 8일 알려지면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영그룹은 1983년 설립된 이후 30여년간 주택 임대·분양사업을 해왔다. 지금까지 전국 335개 단지에서 약 26만4000여가구를 공급했고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12위에 올랐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부영의 계열사 수는 15개, 총 자산 규모는 16조8050억원(공정자산기준)으로 재계 서열(민간기업 기준) 19위에 올랐다. 전국 임대주택에서 매월 받는 임대료와 분양전화 시 차익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며 재무구조를 탄탄히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기존 주택건설업에서 부동산개발업, 금융업, 스포츠·레저·해외사업으로 확장해가고 있다. 2003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옛 동아건설 빌딩을 인수해 본사가 입주하는 등 글로벌 경제 위기로 여러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에도 꾸준히 부동산을 사들였다.

옛 무주리조트를 인수해 지금의 무주 덕유산리조트로 개발했다. 2009년에는 서울시 공매를 통해 성수동1가 685-701 일대에 1만9000㎡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의 관광호텔 3개 동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12년 삼환기업으로부터 사들인 중구 소공동 112-9 일대 토지에 초대형 호텔 건설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춘동 일대 옛 송도대우자동차판매 부지를 3150억원에 매입해 '멀티 테마파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강원도 태백 오투리조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인수를 추진 중이다.

부영그룹은 이번에 인수하는 삼성생명 본관 건물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일부는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 관계자는 "어떤 용도로 건물을 사용하게 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본사 이전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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