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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사람보다 간접흡연 고통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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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반려동물이 인간보다 간접 흡연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입자가 남아있는 카페트와 더 밀접하게 생활하기 때문으로 추측됐다.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대한 간접 흡연의 영향을 연구하고 있는 영국 글래스고대학(University of Glasgow)의 연구원들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담배 연기에 노출된 반려동물은 세포 손상, 체중 증가 등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클레어 노튼벨트 동물의학 교수는 "흡연이 빈번히 이뤄지는 가정에 있던 반려견이 상당한 양의 담배연기를 흡입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하지만 애완 동물 주인들은 흡연이 자신의 애완 동물에 미치는 영향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튼벨트 교수는 "최근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반려동물들이 간접 흡연에 더 영향을 받는다는 결과를 나타냈다"며 "스스로 그루밍(털 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담배연기 물질을 더 흡입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동거인이 하루 10개피 이하의 담배를 피는 경우 고양이의 니코틴 수준은 크게 감소했지만 비흡연 가정의 고양이에 비하면 유의적 수준으로 높아졌다.  
또한 흡연 가정의 반려견의 고환을 검사한 결과 손상된 유전자가 많았고 거세 후 체중이 증가한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최종 보고서는 2016년에 출판될 예정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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