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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 주는 남자' 주병진, 과거 꽃뱀 사건에 휘말리자 이성미·박미선·이경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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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주는 남자 주병진 / 사진=채널A 제공

개밥주는 남자 주병진 / 사진=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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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개밥 주는 남자'로 방송활동에 불을 당긴 방송인 주병진의 과거 꽃뱀사건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주병진은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항간에 알려진 꽃뱀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던 경험과 그 심경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방송에서 주병진은 "살아오는 동안 그렇게 무서운 시기를 보낸 적이 없다"며 "죽을 뻔 했다. 진실을 주장했지만 아무 소용 없는 분위기였다"고 당시 참담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주병진은 "법정은 1심, 2심, 3심' 등 기회가 있지만 인터넷에서는 글 하나로 곧바로 판결이었다. 그 누구도 믿어 주지 않았고 법정 공방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성폭행범으로 낙인 찍혔다"고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주병진은 자신을 믿어준 동료 개그우먼인 이성미, 박미선, 이경실 등의 도움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법정 싸움을 이어나갔고 결국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그러나 주병진은 당시의 사건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많은 고통을 받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주병진은 "(무죄 판결을 받은 뒤에도) 이미 세상의 흥미는 사라진 뒤였고 사람들의 손가락질은 계속 됐다"며 "사람들은 사건이 벌어진 것만 알았지 결과는 몰랐다"고 고충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주병진은 "지난 12년이라는 세월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자살 하려고도 했다. 트라우마로 남아서 아직도 나를 괴롭히고 있고, 지금도 악몽에 시달린다. 공포에 떨며 깰 때도 있고, 잠을 이루지 못 할 정도로 씻을 수 없는 상처다"고 힘든 심경을 전했다.

주병진은 이어 "그래도 죽지 말아야지 발악하게 됐다. 시간 남으면 산에 가고 뛰고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무작정 걷기도 했다. '무릎팍도사'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가져줘서 눈물나게 감사드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심한 글들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주병진은 지난 2000년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되면서 방송인으로서 일생일대의 치명타를 입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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