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으로 전자, 운송, 가구, 컴퓨터 등 포춘 500대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각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38개국에서 출품된 총 900여점이 분야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현대기아차 총 8개 차종이 운송 디자인 자동차 분야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이 끌어낸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06년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을 끈질긴 구애 끝에 합류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슈퍼카인 람보르기니와 벤틀리의 디자인 총괄을 지낸 루크 동커볼케 영입을 직접 챙겼다.
동커볼케 영입은 정 부회장이 제2의 '슈라이어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직접 결정한 사안이다. 슈라이어 효과는 정 부회장이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슈라이어를 영입하며 기아차의 디자인을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은 데서 나온 말로 이를 계기로 정 부회장은 그룹 후계자로서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차량 디자인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상품성은 물론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해 전세계 고객에게 더 나은 만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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