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해 뜨거운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도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물건은 국내 첫 영화관인 단성사 건물이었다.
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단성사 빌딩으로 지난 3월 열린 경매에 7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59.73%인 575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단성사 다음으로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서튼호텔로 감정가의 65% 수준인 341억원에 팔렸다. 이어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로케트전기 사옥은 244억원, 경기 광주시 중대동의 성령교회는 230억원,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의 골프연습장은 216억원에 낙찰됐다.
주거시설 중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전용면적 273.86㎡ 규모 트라움하우스3차였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8월 경매 개시결정 이후 3회 유찰 끝에 지난 8월 감정가의 64.43%인 42억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낙찰자가 대금을 납부 하지 않아 재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파트 중 가장 치열한 경쟁률은 보인 물건은 경기 하남에서 나왔다. 지난 9월 낙찰된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9단지 전용면적 84.89㎡ 규모 아파트에는 74명이 몰려 감정가의 128.97%인 4억5139만원에 팔렸다. 이어 서울 길음현대에는 64명, 상계주공엔 57명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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