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용인시청 광장이 여름 물놀이장에 이어 겨울 얼음 썰매장으로 변신한다. 한때 호화청사로 비난받았던 시청사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용인시는 이달 19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시청 광장에 얼음 썰매장을 설치, 무료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썰매장 개장 기간에는 투호,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얼음팽이 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매주 수요일과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얼음팽이치기 대회, 썰매타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또 점심시간에는 시청 1층 로비에서 거리아티스트들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술, 마임 공연 등을 펼친다.
용인시는 썰매장 안전을 위해 주말에는 안전관리요원 22명을 비롯해 33명의 인력을 상주시킬 예정이다. 이들은 안전헬멧 착용을 점검하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구급차도 대기시킨다. 또 용인소방서와 보건소 직원들이 상시 대기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난 여름 개장했던 물놀이장에는 11만 여명의 시민이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며 "이번 얼음 썰매장에도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시청사가 시민들과 함께 하는 건전한 여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따뜻한 휴게공간과 함께 시청사 내부 북카페도 개방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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