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내용은 여성가족부가 7일 발표한 '2015 일ㆍ가정 양립 지표'를 통해 나타났다. 조사를 통해 보면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가 차츰 변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에서 여성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맞벌이 가구는 519만이에 달한다.
이와함께 지난해 기준 15~54세 기혼 여성(942만명)의 고용률은 59.3%로 전년대비 0.9%p 높아져 소폭이지만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15~54세 기혼 여성 취업자 중 절반 가량인 45.3%(253만8000명)는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경력단절의 주된 이유로는 결혼(36.9%)이 가장 많았다.
이어 육아(29.9%), 임신ㆍ출산(24.4%), 가족돌봄(4.9%), 자녀교육(3.9%) 순이었다. 경력단절여성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대는 30대(37.5%)였다. 이어 15~29세(34.7%), 40대(15.5%), 50~54세(8.5%) 순이었다.
지난해 보육시설 이용 아동수는 214만9000명으로 2005년 153만1000명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직장 어린이집 설치도 2014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체 의무 사업장 1204개소 중 903개소(75.0%)가 설치했고, 미설치 사업장은 301개소(25.0%)로 나타났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