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과 결별하고 우리銀 새 파트너로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우리은행은 다가섰고 신한은행은 멀어졌다. 롯데그룹의 동반성장펀드가 두 은행의 운명을 갈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년 1월1일부터 롯데백화점·롯데슈퍼·바이더웨이(세븐일레븐)의 협력기업 상생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 협력기업 상생대출 상품은 롯데그룹의 동반성장 펀드로, 일정 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면 은행이 그 금액의 2배까지 자금을 지원해준다. 롯데그룹의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하는데 기존 금리보다 낮게 대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협약 기간이 만료돼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의 또 다른 동반성장 펀드 파트너인 IBK기업은행은 당초 계획했던 2500억원 운영 규모 가운데 2400억원 가량을 운용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거둬 계약이 연장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협력기업 상생대출은 저금리 상품이어서 은행 실적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거래선 확대라는 점에서는 유불리가 갈린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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