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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20위 "남아공 잭팟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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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뱅크골프챌린지 첫날 이븐파, 스텐손과 반질 공동선두

안병훈(왼쪽)이 네드뱅크골프챌린지 첫날 17번홀 티잉그라운드로 올라서고 있다. 선시티(남아공)=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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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안병훈(24)의 '남아공원정길'이다.

4일(한국시간) 남아공 선시티 게리플레이어골프장(파72ㆍ7831야드)에서 개막한 유러피언(EPGA)투어 네드뱅크골프챌린지(총상금 650만 달러)가 격전지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일단 공동 20위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이 대회가 바로 EPGA투어 2016시즌 3차전, 그것도 총상금이 650만 달러(75억원)에 달하는 특급매치다. 딱 30명의 월드스타만 출전할 수 있다.
안병훈은 E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랭킹 7위 자격으로 등판했다. 지난 5월 BMW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고, 지난달 PO 4개 대회에서 는 더욱이 '톱 5'에 세 차례나 진입하는 등 흥행카드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날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코스 적응에 주력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의 그린사이드 벙커 샷이 돋보였다. 핀을 맞고 바로 옆에 멈추는 '버디성 파'를 잡아내 눈부신 스크램블링 능력을 과시했다.

세계랭킹 7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공동선두(6언더파 66타)에 올라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0번홀(파4)까지 무려 6개의 버디를 쓸어 담은 뒤 버디퍼트가 여러 차례 홀을 빗나가 오히려 6언더파가 아쉬웠다. 야코 반질(남아공)이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3위(5언더파 67타),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이 공동 4위(4언더파 68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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