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올 시즌 활약은 95점."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이재성(23)이 한 시즌을 마치고 내린 평가다. 그는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K리그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경쟁에서 대표팀 동료 황의조(23·성남)과 권창훈(21·수원)을 제치고 수상자로 뽑혔다.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는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미드필드 부문 네 명에도 뽑혀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아무리 잘해도 100점을 주기는 어렵다"며 점수를 매긴 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 "만족보다는 아직 더 배워야 한다. 보완할 점이 무엇인지 돌아볼 시야가 생겼다는 게 소득이다. 앞으로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까지 길러서 더욱 발전하고 싶다"고 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1)도 축하했다. "한 해 동안 가장 크게 발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결정력까지 갖췄다"고 했다. 전북의 주장 이동국(36)은 "아직까지 일기를 쓰고 자는 모습을 보면서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플레이도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유가 있다. 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칭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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