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에 다시 만나 한중FTA 비준 동의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야당은 쌀직불금 인상 시기를 당초 2017년에서 2016년 등으로 앞당겨줄 것을 오전 회담에서 요청했었다. 여야 의총을 거친 뒤 야당 지도부는 비준동의안의 전제는 아니지만 이후 정책과 예산 등의 과정에서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해법을 찾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야당은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생명이 위독한 백남기 씨와 관련해 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합의된 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야당의 요구사항이었지 실제 비준동의안과 관련해 여야간 협상 내용에 변화는 없다는 것이다. 쌀직불금 조기 인상 요구에 대해 "정부에서 예산 소요가 많이 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소개하며 새정치연합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장의 사과 방문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고려가 가능하다는 건 경찰청장이 결정할 문제지만 (2차 민중총궐기가 예고된) 다음달 5일 이전에 이런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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