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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호날두'의 마지막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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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2부 득점왕 조나탄, 내일 수원FC와 PO…시즌 후 임대 연장 결정

대구 FC가 K리그 챌리지 우승에 실패하자 눈물을 보이는 조나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 FC가 K리그 챌리지 우승에 실패하자 눈물을 보이는 조나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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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대구의 호날두' 조나탄(25)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는 남다르다. 그로서는 프로축구 대구FC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일지 모른다. 대구FC에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선물로 남기고 싶어한다.

조나탄은 내년에 카타르의 카타르SC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 그는 2014년 3월 브라질 4부리그 센트라우에서 대구로 임대돼 2년 동안 뛰었다. 내년에 조나탄이 뛸 곳은 원래 소속 팀인 센트라우가 결정한다. 조나탄은 "나는 대구에 남고 싶다. 시즌이 끝나면 돌아가서 소속 팀에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조나탄은 대구FC에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조나탄은 팀의 주포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서른아홉 경기에서 스물여섯 골을 넣어 챌린지(2부리그) 득점왕이 됐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와 외모와 경기 스타일이 비슷해 '보급형 호날두'란 별명도 붙었다. 대구의 축구팬들은 조나탄의 이적설이 터지자 그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성팬 최 모(44) 씨는 23일 구단 홈페이지에 "내 월급의 5% 정도를 조나탄의 연봉에 보탤 생각이 있다. 잡아달라"고 썼다. 뜨거운 관심과 사랑은 조나탄을 뼛속까지 대구사람으로 만들었다. 그는 "결혼하면 대구에 살고 싶다"고 자주 말했다. 22일 부천FC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1로 비겨 챌린지 우승을 놓치고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울었다.

대구FC도 승격 여부를 떠나 조나탄을 원한다. 1부리그에 올라가면 골잡이 조나탄이 더욱 필요하다. 시민구단 대구FC는 자금사정 때문에 완전 이적이 어려우므로 임대를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영진(52) 대구FC 감독은 "조나탄의 빠른 성장을 보았다. 조나탄의 잔류를 원한다"고 했다.
대구는 28일 수원FC와 챌린지 플레이오프 단판승부를 한다. 수원FC를 이기고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승리하면 클래식으로 승격한다. 공격 파트너 에델(28)이 경고 누적으로 수원FC와의 경기에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조나탄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승격이 마지막 선물이 될 지는 모를 일이지만 조나탄은 대구FC를 위해 모든 힘을 쏟을 작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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