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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기계 사고 팝니다"..기계거래소 25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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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중고차처럼 기계류를 경매 방식으로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이 국내에서도 문을 열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와 한국기계거래소(대표 탁용운)는 25일 오전 경기도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에서 '한국기계거래소 개장식 및 유휴설비기계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기계거래소는 유휴설비 경매 전문기관으로 정부와 기계산업진흥회, 자본재공제조합, 기업은행 등이 282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기계설비 유통, 기계금융 활성화, 유휴설비 수출 촉진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 및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정지택 회장 등 주최기관장을 비롯한 조정식 국회의원, 시흥시 최계동 부시장을 비롯해 기계제조 및 유통업체 대표, 산업단지관리공단, KOTRA, 수자원공사, 금융권 등 관련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계거래소는 기계설비 경매장, 온라인 직거래장터, 성능검사 및 품질보장, 수리지원체계 등 서비스 인프라를 갖췄다. 민간 주도로 기계류 유통 및 서비스기업이 집적된 5.6만㎡ 규모의 '기계유통서비스단지'에는 유통 수리기업 76곳이 입주하게 된다.
경매장과 온라인 직거래장터에서는 금융권의 담보 처분 기계를 비롯해 기업의 유휴 설비, 공공 분야 연구장비 등의 처분을 위탁받아 경매가 진행된다. 정부는 사전 성능검사 실시, 전시보관 창고 운영, 시운전 등을 지원해 입찰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중고기계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된다. 중고기계 수리보수(AS) 이행 보증상품 출시, 수리보수 네트워크 구축 등 사후 관리 지원책을 통해서다. 실시간으로 기계의 위치와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계담보관리 시스템도 구축되며 이중 담보나 부당 처분을 막기 위해 기계담보정보 데이터베이스도 마련한다.

유휴설비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트라와 공동으로 동남아 등 신흥국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등 시장개척활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기계거래소는 국내 주요 캐피탈 업체와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매사업, 기계(담보, 리스)물건 통합관리, 금융공급 확대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중이다.

정지택 기계산업진흥회 회장은 "국내 기계산업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서비스화 정책이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중고기계 유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수출도 늘어 국내 기계업계도 구조 고도화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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