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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로스베르크 F1 우승경쟁…메르세데스가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 비결

그래픽=이주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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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메르세데스가 포뮬러 원(F-1) 서킷을 접수했다. 서른 살 동갑내기 루이스 해밀턴(영국)-니코 로스베르크(독일)로 이어지는 메르세데스의 강력한 '원투 펀치'는 무적이다. 올 시즌 열여덟 개 대회에서 해밀턴이 열 차례, 로스베르크가 다섯 차례 우승했다. 두 레이서의 활약은 메르세데스에 2년 연속 최고 컨스트럭터(차량제작팀) 상을 안겼다.

서킷은 F-1 경주로다. 해밀턴과 로스베르크는 시즌 내내 앞자리를 다투며 서킷을 지배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그랑프리에서는 로스베르크가 우승했다. 4.309㎞ 길이의 서킷 71바퀴(약 306㎞)를 1시간31분9초090에 주파했다. 2위 해밀턴은 로스베르크보다 7초756 늦었다.
시즌 성적은 해밀턴이 앞섰다. 지난달 26일 미국 그랑프리에서 시즌 열 번째 우승을 차지해 남은 대회 성적에 관계없이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시즌을 1위로 마쳤다. 19일 현재 승점 합계는 363점이다. F-1에서는 1위에 25점, 2위에 18점, 3위에 15점 등 승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모든 대회 성적을 합산해 시즌 1위를 가린다.

올 시즌 F-1 그랑프리는 27~29일 열리는 아부다비 대회만 남았다. 로스베르크는 종합 2위(현재 297점)가 유력하다. 레드불 소속으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위를 지킨 독일의 세바스티안 페텔(28ㆍ현재 페라리)은 세 차례 우승해 3위(현재 266점)에 머물렀다.

해밀턴과 로스베르크는 사이가 좋지 않다. 해밀턴은 "우리는 동료지 친구가 아니다"라고 했다. 해밀턴은 지난해 8월 벨기에 대회에서 로스베르크가 머신(F-1경주차)을 뒤에서 들이받는 바람에 완주하지 못했다. 이후 관계가 더 악화됐다. 최근 멕시코ㆍ상파울루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로스베르크는 "해밀턴은 변명거리만 찾는다"고 비아냥거렸다.
해밀턴과 로스베르크의 경쟁 덕에 메르세데스는 최근 2년 동안 가장 빠른 레이싱 팀이 되었다. 2010년 F-1 팀을 창단한 뒤 4-4-5위(전체 11개 팀)를 기록한 메르세데스에 2014시즌은 전환점이었다. 세계자동차연맹(FIA)는 2014년 "모터스포츠도 친환경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며 엔진 규정을 8기통에서 6기통으로 고쳤다. 메르세데스의 적응이 가장 빨랐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김재호 사무총장(48)은 "메르세데스는 6기통 터보엔진에서 강점을 보였다. 제동할 때 발생하는 관성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동력으로 재생하는 기술력이 우수하다"고 했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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