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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IS 공식 채널 차단…"정치적 검열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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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12개 언어로 된 78개 IS 선전 채널 폐쇄
테크크런치, '몇달 전 텔레그램이 IS 관련 사항 인지했다'고 지적


지난 19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IS의 공식 채널 78곳을 차단했다고 밝혔다.(출처 : 테크크런치)

지난 19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IS의 공식 채널 78곳을 차단했다고 밝혔다.(출처 : 테크크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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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파리 테러 사건 이후 텔레그램이 IS(이슬람국가)와 관련된 콘텐츠 확산을 막기 위해 공식 선전 채널 차단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IS의 12개 언어로 이뤄진 채널 78곳을 모두 폐쇄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텔레그램을 공식 채널로 삼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텔레그램은 '부적절한 콘텐츠'를 신고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테러범과 관련된 콘텐츠를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IS는 텔레그램의 보안이 뛰어나 정보기관의 사찰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텔레그램을 통해 주장을 전파하고 정보를 주고받았다.

텔레그램에서 지난 9월부터 '채널' 기능이 추가된 이후 손쉽게 여러 구독자에게 글과 사진, 동영상을 전파할 수 있게 됐다. 채널은 참여 인원 제한이 없고, 한번 생성된 URL은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IS 지지자들이 만든 '나셰르'라는 채널은 구독자 수가 1만여명이 넘는다. IS는 여러 채널을 통해 하루 10∼20개의 공식 성명과 동영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크크런치는 지난 9월 텔레그램 공동창업자 파블 듀로브가 텔레그램을 IS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문제의식을 갖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파블 두로프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텔레그램은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테러리스트 그룹은 항상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블 두로프는 "나는 이 사실 때문에 우리가 죄책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여전히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일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텔레그램 관계자는 이에 대해 "IS의 공식 채널을 차단했지만 대안적인 의견을 표현하는 것까지 차단하지는 않는다"며 "특정 국가에서는 정부를 비판하는 것이 불법일지라도 텔레그램은 정치적으로 검열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텔레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6000만명에 달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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