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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750萬·46兆"…숫자로 본 최태원 SK회장 '경영복귀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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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월17일 서울 중구 SK본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월17일 서울 중구 SK본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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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오주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년 7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오는 21일로 100일이 된다. 최 회장은 지난 8월14일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지 열흘 만인 지난 8월 말 반도체 사업에 46조원을 투자한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경영 복귀를 알렸고, 그후 쉼없이 국내외 사업장을 돌며 현장경영의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7(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횟수)= 최 회장은 지난 8월 이후 지금까지 총 7곳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SK그룹이 지원한 세종과 대전센터는 물론 삼성, LG 등 다른 경쟁 그룹사들이 세운 혁신센터도 5곳이나 방문한 것. 재계 총수가 다른 그룹이 주도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것은 최 회장이 유일하다. SK 관계자는 "명분이나 자존심을 넘어서 경쟁사들의 창조경제혁신사례에서 배울 점은 확실히 배우겠다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지원한 세종과 대전센터를 방문한 이후 충북(LG그룹), 울산(현대중공업), 대구(삼성전자), 경기(KT), 서울(CJ) 등을 잇따라 찾았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시간을 내 나머지 혁신센터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 회장이 그만큼 박근혜정부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중인 경제활성화와 창조경제에 애정을 쏟고 있다는 방증이다.
24(해외출장 일수)= 최 회장은 지난 100일의 4분의 1 가량인 '24일'을 중국(8박9일), 유럽(7박8일), 미국(6박7일) 등 해외에 머물며 글로벌 현장 경영의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첫 출장지는 중국과 홍콩, 대만 등 범 중화권으로, 에너지와 화학 사업장을 둘러보고 현지 고위 인사들을 만나 그룹 주력 사업분야의 협력 관계를 다졌다. 이어 곧바로 유럽 출장길에 올라 스페인과 네덜란드, 스위스 등을 찾아 현지 에너지와 반도체 회사를 둘러보는 등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했다. 또 지난달 14일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나눈 후 현지 SK그룹 계열사 사업장을 둘러봤다.

750萬(CJ헬로비전 인수로 확보한 고객수)=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은 지난 2일 케이블TV 1위 사업자 CJ헬로비전 인수를 결정했다. 이는 SK브로드밴드를 미디어 회사로 만들겠다는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종합 미디어그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것.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 취득 후 종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해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4월 인수 및 합병이 마무리되면 매출 4조원, 가입자 750만명 등을 보유한 대형 유선방송 사업자가 탄생하게 된다.

46兆(반도체 투자 규모)= 최 회장은 지난 8월25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의 M14 생산라인 준공식에 참석해 46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천과 충북 청주에 추가로 반도체 공장 2개를 신규 구축하고 M14을 포함해 총 46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비친 것. M14구축에 15조원, 나머지 두 공장의 구축에 31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M14에서 발생하는 매출로 국민 경제에 55조원의 생산유발과 함께 2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최 회장은 "경영위기 극복과 경제활성화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투자시기를 앞당기고 규모를 확대하는 투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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