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한·중 기업 일대일 수출상담회 개최

한중 일대일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100여곳 중국업체 바이어들이 산단공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한국산업단지공단은 17일 서울 구로 지밸리컨벤션에서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중국바이어 초청 '한중기업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산단공은 글로벌메이트 수출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월부터 9개 산업단지에 전담 관세사를 배치해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기업의 시장개척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세 차례 중국 방문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100여개 진성바이어를 초청했다.

지난 7월 중국바이어 16개사를 초청한 1차 수출상담회에서 의료기기, 화장품, 의류, 가전 등 국내의 우수제품들의 현지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본데 따른 것이다.

참여 업체 가운데 중국 최대 글로벌 전자기업이자 1위 TV 제조업체인 TCL그룹 쿠유사가 눈길을 끌었다. TCL그룹은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가전제품 20여개의 품목을 대상으로 상담에 나섰다. 또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B5M도 다양한 입점 품목을 상담했다.

산단공 측은 초청된 중국바이어들이 숙박비, 항공비 등을 자비로 부담할 만큼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안병도 산단공 부이사장은 "100여개의 중국 진성바이어들이 한국을 직접 찾아 국내 중소기업제품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고 , 파트너십을 희망한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한중 글로벌파트너로서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이들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