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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사고 직격탄…5년간 국내 수산물 소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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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 원전 사고 이후 국내 수산물 구입을 위한 가구당 월 평균 지출액이 5년째 회복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대 수산경영학과 강종호 교수는 6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사능 식품안전 포럼’(주최 한국소비자원, 주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서 "일본 원전 사고는 1차(2011년3월, 사고 직후)와 2차(2013년9월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에 걸쳐 수산물 소비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강 교수에 따르면 원전 사고 발생 전인 2010년엔 수산물 구입에 가구당 월 3만9048원을 썼지만, 2012년에는 3만6172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4분기에도 3만8713원으로 원전 사고 이전 수준보다 낮았다.

5년간의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일본 원전 사고의 여파가 아직도 국내 소비자의 수산물 소비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일본 원전 사고는 특히 신선 수산물 소비를 크게 위축시켰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신선 수산물 구입에 사용한 가구당 평균 지출액이 2010년 2만1897원에서, 2012년 1만937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4분기엔 1만8882원을 기록했다.

가장 소비가 줄어든 것은 일본산 수산물이었다.

강 교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중량 기준으론 37.9%, 금액 기준으론 4.1%가 감소했다"며 "원전 사고 발생 전인 2010년엔 일본산이 총 수산물 수입액의 6.7%를 차지했으나 2011년엔 4%, 2012년엔 2.9%로 지속적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은 물론 중국ㆍ러시아ㆍ호주ㆍ홍콩산 수산물이 수입은 줄고, 베트남ㆍ미국ㆍ노르웨이ㆍ태국ㆍ칠레ㆍ페루산 수산물의 수입은 크게 늘었다.

강 교수는 "일본 원전 사고 뒤 우리 국민의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수산물 수입량이 일본에서 가까울수록 줄거나 보합세를 보였고 거리가 먼 국가의 수입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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