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자녀를 성인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을 구체적으로 산출한 결과 베이징(276만위안·약 4억9500만원), 상하이(247만위안·4억4000만원), 광둥 선전(216만위안·3억8700만원)이 양육비용 200만위안(약 3억7000만원)을 초과하는 도시로 집계됐다. 이 비용은 생활비와 교육비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중국의 양육비는 미국의 중산층 24만5300달러(3억원), 일본 3240만엔(3억3000만원)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독일의 경우 12만4752유로(1억5000만원)로 베이징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었다. (미국과 독일은 18세까지, 일본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의 비용). 이 3개국의 양육비용에서 생활비와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비슷했다.
시나닷컴은 중국 당국이 정책적으로 아이를 더 낳는 것을 허용했지만 그 사이 변한 경제적 상황에 따라 아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가치관도 크게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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