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는다'는 격언을 믿고 위험성 높은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치주 펀드에 답이 있다."
염명훈 키움증권 금융상품영업팀장은 펀드투자 전략에 대해 "저성장시대에 맞춰 적자생존이 가능한 탄탄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가치주 펀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는 70개 국내 가치주 펀드에서는 총 1조1952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그러나 조정장이 본격화된 6월 이후 9월말까지 4개월 연속 가치주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되며 총 4422억원의 자금이 돌아왔다.
염 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이 몇가지 지표만 가지고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고 막상 찾아낸다고 해도 운용원칙을 칼같이 지켜내는 것 또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개인투자자들이 가치투자를 고려한다면 직접투자보다는 가치주 펀드를 활용한 간접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가 탄탄치 않다면 현재 아무리 낮은 밸류에이션과 사업적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해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다양한 대내외 변수에 노출된 시대에 맞춰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종목에만 투자하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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