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TPP 참가 12개국의 금융당국 담당자가 1년에 한 번씩 모여 서로의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 자국 통화가치를 부당하게 평가절하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무역협정 참가국들이 환율정책을 논의하는 틀을 만든 것은 이례적이다. 이 기구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은 미국이다. 미국 의회의 TPP 반대 세력들이 신흥국들의 환율조작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환율 협의기구 설치는 향후 TPP 참여를 검토하는 국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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