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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공전문가 "러 여객기 기체 결함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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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사고 원인이 사고기의 꼬리 부분이 순식간에 떨어져 나가는 '폭발성 해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 비스트(The Daily Beast)는 항공 전문가 클라이브 어빙을 인용해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공중 분해된 것이란 가설을 제기했다.
어빙은 "여객기 동체의 봉합상태가 갑자기 해제될 경우 기내의 높은 공기 압력이 밖으로 분출하면서 폭발물에 의한 폭발과 유사한 양상을 띤다"면서 "깨끗한 폭발에는 연소 흔적이 남지 않지만 파괴력은 폭발물에 의한 폭발에 못지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장 영상을 예로 들며 "동체 본체 잔해는 연료통 화재로 전소됐지만 꼬리 부분은 별다른 손상을 입지 않았고 불길이나 연기 흔적이 없다"며 "만일 폭탄이나 다른폭발물이 꼬리를 파괴했다면 연소 흔적이 남아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먼저 꼬리부분이 잘려 나가면서 조종사가 여객기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고 이 때문에 추락했다는 가정이다.
기체 본체 잔해와 꼬리 부분이 약 5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각각 발견된 점도 이 같은 가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시리아 내 공습작전과 여객기 추락 사고를 연계시키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여객기 사고와 시리아 작전은 완전히 다른 문제로 그것을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IS 시리아 지부는 여객기 추락 사고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들이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31일부터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근거지등에 대한 공습 작전을 벌여오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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