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WW 2015’에 세계 50개국·191개 전시사 2,202명 바이어 참가
“드라마 및 예능·애니메이션·다큐 등 다양한 방송콘텐츠 수출”
세계 50개국, 191개 전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BCWW 2015에는 전년대비 9.4% 증가한 2,202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했으며, 국내외 참관객도 13.7% 증가한 6,600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드라마 수출실적으로는 CJ E&M이 <오 나의 귀신님>, <두번째 스무살> 등을, SBS콘텐츠허브는 <용팔이>를 비롯해 <애인 있어요>, <미세스 캅> 등을, KBS미디어는 <객주>, <부탁해요 엄마>, <별난 며느리>, <별이 되어 빛나리>를, MBC는 <위대한 조강지처>, <내딸 금사월>, <맨도롱 또똣> 등을 수출했다.
또한, 행사기간 중에는 <사임당 더 허스토리> 제작사인 그룹에이트와 홍콩의 엠페러그룹과의 투자유치 조인식도 열렸다. <사임당 더 허스토리>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녀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2016년 방영 예정이며, 최근 한류 스타 이영애의 출연을 확정지으며 해외 바이어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를 비롯해 MBC의 <복면가왕> 등의 예능프로그램과 ㈜픽스트랜드의 <머털도사>, <모두모두 쇼>, <종벌레> 등 애니메이션을 수출했고, EBS는 유아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인 <명탐정 피트>와 다큐멘터리 <생명 40억년의 비밀>을, IHQ는 예능 <더 프렌즈 인 크로아티아>를 수출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한류의 대표 방송콘텐츠인 드라마를 중심으로 구매력 있는 국내외 핵심 바이어를 섭외하고, 신규시장 및 바이어 발굴 확대를 위한 비즈매칭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는 주요 아시아 지역 바이어들 이외에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바이어들이 국내 방송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여 한류 수출 확대 및 다양화 전망을 밝게 했다.
또한, 전 세계 방송콘텐츠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콘퍼런스는 ‘Breaking the border’라는 주제로 웹콘텐츠, MCN(Multi Channel Network) 등의 시의성 있는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전년 대비 130% 증가한 2,045명이 참석해 업계 관계자들의 새로운 사업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올해 BCWW는 한류의 핵심인 드라마를 필두로 예능, 애니메이션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국내 방송영상콘텐츠가 세계적인 빅 킬러 콘텐츠로 발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9~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올해로 15회째 진행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는 공중파·케이블·위성 방송사, 배급사, 프로덕션, VOD·DVD 관련 회사, 제작사 등 방송영상콘텐츠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방송영상콘텐츠 마켓과 글로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방송콘텐츠 시장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콘퍼런스가 함께 개최되는 행사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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