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촌호수 물빠짐 현상이 관측된 2009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송파구와 롯데에서 석촌호수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투입한 한강물은 516만3440t에 달했다.
특히 연도별로는 해마다 증가해 2010년 37만64910t에서 지난해에는 123만8720t이 석촌호수에 공급됐다.
송파구와 롯데가 한강물 사용료로 부담한 비용은 총 8억6760만원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석촌호수 물 빠짐이 이어지면 인근 지하수 흐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연약한 지반의 경우 지하수가 갑자기 빠져나가면 지반침하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서울시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 만큼 제2롯데월드 건설, 지하철 9호선공사와 석촌호수 수위 저하 간 연관성과 지반침하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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