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규모 늘어나는데 난시청 민원은 외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홍의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5일 KBS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4년 19개(본사 포함) 지역국별 전체 민원 대비 난시청 민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난시청 민원이 전체 민원의 25%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울산·목포·제주를 제외한 16개 지역국 모두 같은 기간 난시청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KBS의 수신료 수입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5872억 원에서 2015년 현재 6159억 원으로 늘어났다.
홍 의원은 "수신료 현실화에는 적극적이면서 난시청 해소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며 "난시청 해소를 통한 국민의 시청권 확보 역시 KBS의 공적 책무인데 수신료 현실화를 위한 명분을 위해서라도 소외지역의 난시청 해소를 위한 예산확대와 실질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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