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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총체적 부실 MBC…추락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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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MBC의 여러가지 문제점 조목조목 비판

▲상암동 MBC 신사옥.

▲상암동 MBC 신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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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MBC가 총체적으로 부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이개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국정 감사 자료를 통해 MBC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 의원이 내놓은 데이터를 보면 '지역MBC 역대사장 중 해당지역 출신은 20년 동안 단 7%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1995년 이후 19개 지역MBC 역대사장 174명 가운데 해당 지역MBC 출신은 단 12명에 불과하다"며 "14개 지역사는 20년 동안 단 한 번도 지역사 출신 사장을
배출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 배경으로 이 의원은 "서울 MBC 사장이 사실상 임명권을 행사하면서 지역 MBC 사장직이 낙하산·보은인사 자리로 전락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역사 출신 사장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성을 이해·대변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서울과 지역사간 이해가 대립될 경우 지역MBC 이익을 대변하기는커녕 허수아비가 되거나 오히려 서울 MBC편을 드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짚었다. 이 의원은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은 부림사건 담당 공안검사로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시장과 현 국회의원을 친북 반국가행위자로 몰아세운 주인공"이라며 "그것도 모자라 야당 대선후보를 공산주의자로 폄훼하고 사법부마저 좌경화 됐다고 주장하는 등 그간의 행적과 발언에서 볼 때 시대착오적인 색깔론 프레임에 꽁꽁 갇힌 인물로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MBC가 최근 부당징계 등으로 내부 갈등에 휩싸이고 있는 것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MBC는 2012년 이후 노조와 갈등으로 제기된 21건의 소송 중 5건만 승소하고 16건은 패소했다"며 "이런 상황으로 미뤄 봤을 때 '부당한 징계'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MBC파업은 정당했다'고 일관되게 판시하고 있음에도 MBC가 소송을 계속하면서 막대한 소송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MBC의 총체적 부실은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진단이다. 이 의원은 "지상파를 비롯한 언론사 대상 각종 조사·평가 결과 신뢰도와 영향력 부문에서 MBC가 꼴찌 수준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며 "언론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신뢰도'에서 극히 저조한 평가를 받고 있고 방통위가 실시한 시청자만족도 평가지수 조사에서조차 공영성 부문에서 수년째 지상파 3사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중"이라고 지적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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