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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빼고 다 올랐어요"…장바구니 물가에 깊어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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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0개월째 0%대라는데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비싸
채소값 급등…양파, 마늘, 대파 등은 내려올 줄을 몰라 최대 60% 이상 치솟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소비자 물가가 10개월째 0%를 기록했다. 정부 공식 통계인 9월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0.6% 상승하는데 그쳤다. 10개월째 0%대로 수치상으로는 분명 저물가 상황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체감과는 많이 동떨어진다. 장바구니 물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셋값, 월세값 부담에 최근 오른 공공요금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에(aT)에 따르면 배추와 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채소값이 상승했다. 2일 기준 양파(1kg) 가격은 2196원으로 전년보다 62.0% 급등했다. 양배추(1포기)도 3135원으로 지난해보다 46.8%나 뛰었다. 대파와 마늘 1kg 가격은 각각 45.3%, 40.9% 올랐다. 시금치 34.6%, 상추 35.4%, 생강 22.4% 등이 상승했다. 이외에도 호박, 오이, 당근, 얼갈이배추, 열무 등도 10% 안팎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한때 급등했던 배추와 무 가격은 안정세를 되찾았다. 배추 1포기 가격은 2748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9.4%떨어졌다. 5년 평균 가격보다 33.2% 내려간 가격이다. 무 역시 8.5% 내려갔다. 5년 기준으로 38.7% 하락했다.

공공요금도 올랐다. 시내버스와 전철 요금은 1년전보다 9.2%, 15.2% 상승했다.
전셋값은 15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월대비(8월 10일 대비 9월 14일 기준) 매매가격은 0.33%, 전세가격은 0.41%, 월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했을 때 매매가격이 3.27%, 전세가격이 4.64% 각각 오른 수치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6%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0%대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초 체감 물가상승률은 3.3%에 이르는 데 반해 올 1월 소비자물가물가 상승률은 0.8%로 그 차이가 약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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