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챔피언십 최종일 4타 차 대승 "137억원 잭팟", 스텐손 공동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화룡점정(畵龍點睛)'.
'진격의 아이콘' 조던 스피스(미국)가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 우승으로 마침내 '꿈의 시즌'을 완성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307야드)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여 4타 차 대승(9언더파 271타)을 일궈냈다.
스피스의 시즌 상금 1203만5000달러는 특히 2004년 비제이 싱(피지)의 시즌 최다상금액(1091만 달러)을 경신한 금액이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5승고지'에 올라섰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타이거 우즈(미국)와 싱 등 딱 2명의 선수만 5승 이상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라는 짜릿한 전리품을 보탰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스피스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1번홀(파3)까지 2타를 줄여 동반플레이를 펼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을 초반에 제압해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스텐손은 더욱이 12번홀(파4) 보기, 17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에서 생크를 내는 어이없는 실수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아 자멸했다. 마지막 18번홀(파3) 버디로 다행히 공동 2위(5언더파 275타)는 지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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