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하이는 샤프가 분사하는 LCD 사업 부문 주식의 과반수를 취득하는 한편, 샤프와 손잡고 운영하는 LCD패널 생산회사인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SDP)'의 지분 중 샤프가 보유한 38%도 사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샤프 역시 혼하이의 인수 제안에 대해 본격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LCD 사업 매각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샤프는 올해 연결 영업이익 800억엔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현재는 목표 달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또 혼하이는 샤프의 주요 고객인 미국 전자회사 애플에게도 출자를 요구할 방침이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샤프의 스마트폰 설비투자에 1000억엔을 지원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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