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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 40%가 월세…서울 평균보다 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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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44%·서초구 40%·송파구 36%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아파트 전셋값이 높은 지역에서는 월세거래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평균 전셋값이 가장 높은 강남구의 경우 지난달 37.2%에서 이달 들어 월세 비중이 44%까지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 현재까지 강남구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570건이다. 이 중 월세가 253건으로 44.4%에 달했다. 서울 평균(36.2%)보다 8.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서초와 송파구의 상황도 비슷하다. 서초는 월세 비중이 40.1%, 송파 36.3%로 평균을 웃돌았다. 이들 지역의 전셋값은 지난달 서울 평균(1㎡당 433만1000원)을 크게 웃돈다. 강남은 698만1000원, 서초와 송파는 각각 665만4000원, 505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준용 한국감정원 연구개발실 부연구위원은 전셋값이 높을수록 월세 비중이 높아지는 이유로 저금리를 꼽았다. 그는 "임대인이 우위인 전월세 시장에서 저금리 영향으로 임대인이 전세를 월세로 돌렸기 때문"이라며 "전세 물량이 줄면서 가격은 오르고 높은 가격을 감당할 수 없거나 이마저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늘면서 월세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강남구의 전세 거래량은 올 2월 1155건을 기록한 뒤 4월 995건, 8월 854건으로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낮은 것도 월세 비중 증가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연구위원은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면 집주인이 굳이 전셋값을 올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매매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수도권의 전셋값이 상승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월세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월세 비중 증가에 따라 월세 금액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월세 물량 증가가 월세시장에서의 임대인 우위를 약화시킨 결과 전월세 전환율은 줄어들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예전보다는 세입자들이 조금이라도 싼 월세를 고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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