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가 구조조정, 유동성 지원, 자구계획 지원 등 3개 목적별 사모펀드(PEF)를 설정해 11월 출범한다. 중장기적으로 업종별 구조조정을 목표로 한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구조조정, 유동성 지원, 자구계획 지원 등 3가지 구조조정 목적별로 PEF를 만들어 운용한다. 캠코(자산관리공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9개 출자기관이 총 3조원을 출자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하고, 전문회사는 PEF를 통하여 구조조정대상 회사에 투자를 실행하게 된다. 전문회사는 경영정상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 후 이를 다시 출자기관에 배당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펀드는 구조조정 진행 기업의 금융기관 채권 매입, 출자전환 등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신규 자금지원을 통해 유동성 지원한다. 의사결정집중으로 신속한 구조조정 가능하고, 민간자본유입으로 채권금융기관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으며, 시장주도 구조조정으로 효율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구계획지원펀드는 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하는 비영업용자산(부동산 등)을 인수한다. 가치상승이 기대되고 환가성 높은 자산에 선별적으로 투자해 원활한 자구계획 이행하는 동시에 자산가격 하락위험 최소화하는 게 목적이다.
기업구조조정 전문사는 초기에는 개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노하우를 축적하고, 중장기적으로 업종별 구조조정 업무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내부 전문가 이외에도,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경험을 보유한 민간 전문회사(GP), 다양한 전문가 집단을 활용한다. 향후 연기금, 공제회와 같은 자본시장의 여유자금 유입을 통한 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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