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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화물차 사고 감소 위해 휴게소와 공영차고지 증설부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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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운전자 설문조사, 샤워실·이발소· 휴게실·수면실 원해”
“국토부 휴게시설 확충 계획, 지역균형 원칙에 입각해 다시 짜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마다 1200명 안팎의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화물차 운전자들은 휴게시설의 편의시설 증설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천정배 의원(국토교통위, 광주 서구을)이 국토부로부터 입수한 '2014년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만족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화물차 휴게소에 73.3점, 공영차고지에 61.1점의 만족도를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3.0점, 0.5점 상승한 수치이다.

공영차고지의 만족도가 화물차 휴게소보다 낮은 이유는 편의시설의 부족 때문이라 답변한 비율이 높았다. 이는 화물자동차의 경우 주차장, 주유소, 휴게실, 식당, 샤워실, 세탁실 및 정비소가 필수시설인데 비해, 공영차고지는 주자장만 필수시설로 되어있는 현 제도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천정배 의원실이 별도로 입수한 국토부 운영 공영차고지 중 주차장 외 편의시설이 전무한 곳이 인천 계양, 전남 목포, 경남 진해의 3곳에 달했다. 반면 휴게소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샤워실, 휴게실, 수면실, 정비소, 식당, 주유소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 또한 휴게소 등에 필요한 세부시설 1·2순위로 65.7%의 운전자가 샤워실과 이발소를 들었다. 이어 38.7%의 응답자가 휴게실과 수면실, 31%가 정비소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1순위 기준으로는 샤워실/이발소, 정비소, 식당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 분석 결과 호남축 휴게시설 이용자의 도로변 갓길 주차 빈도가 15.1%로 수도권의 1.6%와 경부축의 1.4%를 10배 가까이 상회해 호남지역의 화물차 휴게소 증설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남축 운전자들은 출발지와 도착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각각 100%, 96.7%에 달했는데 운행중에 휴식을 취하지 않는 이유로 휴게공간이 없거나 불편해서라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휴게소에 필요한 세부시설 1·2순위 답변에서도 호남축 응답자는 60%가 휴게실과 수면실이 필요하다고 답변해 응답자 평균 38.7%를 크게 상회했다.

천정배 의원은 “광주와 전남북의 화물운송자들이 주차공간과 휴게시설 부족으로 만성적인 피로와 쾌적하지 못한 근로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며 “그럼에도 국토부는 2019년까지 호남권에 휴게소 증설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한 후 “국토부는 호남지역 화물운송자들의 근로복지 향상과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입각하여 휴게시설 확충계획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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