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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가 7000억원 초반대 제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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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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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건설 인수를 위해 7000억원 가량을 최종 인수가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박 회장 측이 이날 금호산업 최종인수가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박 회장 측이 늦어도 내일까지는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업은행에서 채권단 부의를 진행한 후 다음 주까지 동의안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3일 박 회장 측에 인수가를 다시 제시하고, 금호산업을 연내 매각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최종 가격을 제안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금호산업 인수가는 박 회장의 기존 인수 제안가격인 6503억원과 7935억원 사이에 정해진다. 채권단은 박 회장과의 협상을 결렬하고 7935억원에 금호산업을 시장에 매각하는 방안과 박 회장과의 재협상하는 방안 중 재협상을 택했다.

박 회장의 기존 제안가인 6503억원을 그대로 고수하는 등 6000억원대 인수가를 제시할 가능성도 예견된다. 채권단이 매각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혈안인 만큼 박 회장 입장에서는 급할 이유가 없다. 박 회장의 자금 동원력도 문제다.

다만 채권단 내 최대 의결권을 가진 미래에셋은 1조218억원을 인수가로 책정한 바 있다. 박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 여부보다는 금호산업 제값받기에 치중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이는 박 회장이 마냥 자기의 의견만을 고집할 수 없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7500억원대로 제시된다면 채권단의 동의를 얻기 쉽겠지만 7500억원 이하가 된다면 채권단 전원의 동의는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박 회장의 최종인수가 제시 후, 의결권 기준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할 경우 금호산업은 박 회장 품으로 돌아간다. 채권단 동의가 부족할 경우 채권단은 박 회장이 제시한 인수가에 새로운 인수자를 6개월 안에 찾아야 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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