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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고급화 전략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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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델과 협업해 프로모션 진행, 8월부터 김혜수 모델로 발탁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패스트푸드 전문점 KFC가 브랜드 고급화 전략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명 여배우를 모델로 선정하고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도 출시하며 기존의 대중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을 시도 중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FC는 최근 와인잔 전문브랜드 리델 사와 함께 '코크 리델 글라스'를 선보였다. 원가 3만4000원짜리의 잔을 '복버켓' 구매 시 3000원에 살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최근에는 1만5000원짜리 메뉴인 '점보버켓'을 먹으면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리델은 와인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명품 와인잔'으로 유명하다. 150여종의 크리스털 잔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만 와인잔을 제조해 제품을 받기까지 16주가 걸린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건배할 때 사용한 잔, 대한항공 1등석 승객에게만 제공되는 와인잔으로 알려져 있다.

코크 리델 글라스의 경우 콜라병을 닮은 S자형으로 디자인해 얼음을 넣고 콜라를 따르면 거품이 오래 유지되고 얼음이 천천히 녹아 콜라 특유의 향을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에는 이미 리델 글라스를 대량 구매한 사람들의 후기도 많다. '리델 글라스 좋아하는데 이 가격이면 득템이다', '좋은 잔이라고 해서 일단 샀다'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제품이 소진돼 중고사이트에서 개당 1만원~1만3000원에 웃돈을 붙여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KFC는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배우 김혜수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KFC는 그동안 모델을 따로 두지 않았으나 8월부터 신제품 커넬샌더스 코스 출시와 함께 김혜수를 광고모델로 기용 중이다.

KFC의 이러한 고급화 시도는 지금까지의 고칼로리의 몸에 나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과 동시에 인지도가 높은 배우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FC 관계자는 "김혜수는 스타일리시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배우"라며 "이 점이 KFC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델과의 프로모션과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선정한 것도 고객들이 KFC에 대해 이전보다 더 호감을 갖고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이 최근에는 이정재, 차승원 등 유명 배우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면서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인기 배우를 통해 이미지를 제고하고 동시에 신뢰감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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