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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히트상품에 웃는 CJ·농심…시장 판도 뒤바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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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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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농심, 비비고 왕교자와 짜왕 히트로 웃음꽃
오랜 연구와 고퀄리티 맛으로 승부하며 입소문…순식간에 동나며 메가히트 상품 조짐보이며 시장 판도 바꿔놔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에 식품업계 매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CJ와 농심이 나홀로 웃고 있다. 오랜 개발 끝에 만들어낸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와 농심의 짜왕이 메가히트상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업계 제품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퀄리티와 뛰어난 맛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대표 간판상품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지난 5월 출시한 '비비고 왕교자'는 치열한 냉동만두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30%를 돌파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규모가 가장 큰 교자만두 시장에서는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던 경쟁사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비비고 왕교자'의 선풍적인 인기로 경쟁업체들도 유사한 콘셉트의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에 이어 한식반찬류도 입소문이 나면서 시장점유율이 36%를 차지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장현아 CJ제일제당 비비고 총괄 부장은 "지난 2년간 차별화된 맛과 품질의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뒀었다면, 이제는 한식을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 컨텐츠로 자리잡아 향후 K푸드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할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의 냉정한 평가와 검증을 거쳐 모든 제품이 국가대표급 수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농심 역시 짜왕으로 라면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4월 굵은 면발로 차별화한 고급 짜장라면 짜왕을 출시해 고착화됐던 라면시장 트렌드도 바꿔놨다. 여름=비빔라면 공식을 뒤엎고 매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것이다.

AC닐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라면시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줄어든 가운데 짜장라면 매출은 12.5%나 증가했다. 이는 비빔면 시장 성장률(6.0%)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농심 관계자는 "여름에 비빔면이 아닌 짜장라면 시장이 급격히 커진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면시장 전체 성장률이 꺾이고 있는 가운데 짜왕의 선전은 시장 전체 점유율까지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에 따르면 라면 매출은 2014년에도 1분기 7.5%, 2분기 7.0%, 3분기 10.4%, 4분기 7.3% 줄었다. 올들어서도 1분기 3.0%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 7.0% 상승전환했다. 7월에도 14.1%나 뛰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1분기 라면 매출이 3.0% 줄었으나 2분기에 상승한 것은 농심의 짜왕 선풍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처럼 제대로 된 히트상품이 나오면 전체 매출이 뒤흔들린다"며 "업계가 제2의 허니버터칩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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