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이 인천을 시작으로 하반기 전국 영업현장 순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 행장은 올 상반기에 대구, 성남ㆍ판교, 충북, 강원 등을 방문해 직원들은 물론 중소기업 등 고객들의 애로사항을 공유하다 지난 5월 메르스 사태가 확대되면서 현장경영을 중단한 바 있다. 김 행장은 여름 휴가기간이 마무리되자마자 지역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은 물론 중소기업 등 고객들의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하반기 경영과제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금융업에서 사람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취임 후 줄곧 '소통의 리더십'을 지향해 왔다. 특히 올 들어 지방 중소기업 고객과의 밀착경영을 중시하며 고객 관리에 직접 나섰다.
김 행장의 이같은 지방 중소기업 밀착경영은 퇴직연금 유치 증가라는 예상 밖의 효과를 낳았다. 농협은행의 6월 말 기준 퇴직연금은 작년 말 보다 4300억원이 증가한 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연스레 비이자 이익 증가로 이어지며 상반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행장이 직접 중소거래 기업을 방문하다 보니 임직원들도 거래기업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됐고 이는 기업고객의 경영 현황을 꿰뚫게 돼 부실 대출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로도 이어졌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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