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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스크 악재 풀린 면세·여행업계, 요우커 귀환에 모처럼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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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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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메르스로 외국인 관광객 급감…매출 타격입은 여행·면세업계 대북리스크 해제 환영
요우커 입국 회복되면서 꺾였던 실적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남ㆍ북 고위급 회담이 오늘(25)일 새벽 극적으로 합의되면서 대북(對北) 리스크 악재로 전전긍긍하던 여행과 면세점업계가 한숨을 돌렸다. 올 상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급감해 매출 감소세가 뚜렷했던 여행과 면세점업계는 위안화 절하와 대북 리스크라는 악재로 다시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던 차였다. 최근 뚝 끊겼던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이 다시 귀환하고 있는 가운데 대북 변수가 사라지면서 이들 업계는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날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한이 22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무박 4일간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 합의를 이룬 것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북한은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하는 한편, 남한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해 북한의 잇단 도발로 최고조에 달했던 군사적 긴장 상태가 완전해소 국면에 들어갔다.

남북한에 조성된 해빙무드에 긴장했던 여행과 면세점업계는 일제히 반가움을 표시했다. 북과 대치국면이 조성되면서 최근 가까스로 불붙은 관광 서비스업계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특히 올 상반기 메르스 여파로 매출에 직격탄을 입은 상황에서 또 다시 대북리스크 악재로 발목이 잡힐 경우 '올해 장사는 다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실제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7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2만9737명으로 전년동기 135만4753명에 비해 53.5%나 줄었다. 메르스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여행업계가 우려했던 대로 전월 -41%보다 더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도 63.1%나 줄면서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인 누적 방한객도 전년 대비 감소 전환했다.

방한객이 줄면서 면세점 매출도 직격탄을 맞았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면세점 매출은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5243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달보다 22% 감소했다. 7월에도 비슷한 감소폭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5월까지 전년대비 20~30%가량 큰 폭 감소해왔기 때문에 올해 누계로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메르스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 여행과 면세점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방한하는 요우커 수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범정부 차원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이뤄지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기점으로 외국인 소비가 다시 불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5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남북한 고위급회담이 타결되서 다행"이라며 "올 4분기에본격적으로 요우커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매출도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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