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정 이창주 화백 작품전, 9월 16일까지 장흥군 문화예술회관서 개최"
"장흥군 출신으로 고향에서 갖는 첫 작품전 의미 깊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호남화단을 대표하며 남종문인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매정 이창주 화백의 ‘산수보다 아름다운 산수’展이 8월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장흥군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 화백은 1932년 전남 장흥군에서 태어나 종증조부 '설초 이자원(1855~1923)'과 조부 '송파 이청흠(1992~1937)' 등 당대 미술계를 주름잡던 선조들의 영향을 받아 한국화에 입문했다.
의재 허백련의 문하에서 전통 남종화를 배운 이 화백은 농촌문화와 남도의 정서를 반영한 전통적 취향에 충실한 남종문인화풍의 작품을 제작했다.
1990년대에는 전통회화를 바탕으로 현대적 조형미의 새로운 한국화를 시도했다.
이창주 화백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및 학장, 광주광역시 문화재위원이었고, 조선대학교 미술관장, 광주미술협회 고문, 무등문화상 심사위원, 전라남도 문화예술자문위원, 의재 허백련 예술상 운영위원, 제2회 광주비엔날레 자문위원, 현대 한국화협회 회장 등을 역임해 광주·전남지역의 화단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김성 장흥군수는 “남도문인화가의 맥을 잊는 이창주 화백의 작품전을 고향에서 처음 열게 돼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많은 사람들이 전시회를 찾아 정남진 장흥의 문화·예술적 뿌리를 확인하고 한국화의 멋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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