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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과 SK, '황제주 왕좌' 놓고 엎치락 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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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환산주 기준 최고가 재탈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과 SK그룹 지배구조 핵심주인 삼성물산 SK 가 '황제주 왕좌' 자리를 두고 순위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지난 21일 13만6500원으로 마감,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한 주가로는 최고가 주식에 등극했다. 액면가 100원인 제일모직의 5000원 환산주가는 682만5000원이다. 같은 날 2위로 밀려난 SK는 환산주가가 640만원으로 제일모직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액면가 200원인 SK의 21일 종가는 25만6000원이었다.
제일모직은 지난 2월9일 네이버를 누르고 1위 자리에 오른 후 6개월여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오다가 지난 12일 SK 합병법인에 밀려 2위로 주저앉았다. 이후 4거래일 만인 지난 18일 1위 자리를 재탈환한 뒤 SK와 엎치락 뒤치락하며 순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제일모직의 주가는 황제주 왕좌 자리 다툼 만큼 이나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일모직은 올초 부터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이자 순환출자 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사실상의 지주회사로 주목받으며 주가도 급등했다.

하지만 삼성물산 합병을 둘러싼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과의 지분싸움을 이슈로 고공행진하던 주가는 지난달 17일 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합병 재료가 소멸돼 차익실현 매물에 외국계의 실망매물까지 쏟아진 탓이다.
주총 하루 전인 지난달 16일 19만원대던 제일모직 주가는 현재 13만원대로 하락했다. 환산주가도 같은 기간 970만원에서 682만원으로 29.63%나 떨어졌다.

반면 SK주가는 최 회장의 법정구속으로 총수 공백 사태가 이어지는 기간에도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축으로 주목받으며 200% 이상 뛰었다. 올 들어서만 주가 상승폭이 최대 51.75%에 달했다. SK는 제일모직이 단기간 30% 가까이 급락하던 시기에도 12%가량 떨어지는데 그쳤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락장에서 SK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은 투자자들이 삼성보다 SK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는 방증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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