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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국내 첫 세포배양 독감백신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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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이상부터 접종 가능…세계 첫 유아용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SK케미칼이 국내 첫 세포배양 3가 독감백신을 출시했다.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의 세포배양 백신이다.

SK케미칼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포배양 방식으로 개발된 국내 첫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세포배양 백신은 기존의 유정란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방식과 달리 세포를 이용한 차세대 백신이다. 기존의 유정란 방식보다 생산기간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독감의 대유행에 신속하게 대응할수 있다는 장점이다.

또 유정란 방식의 백신과 달리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스카이셀플루는 세포배양 백신 가운데 생후 6개월 이상 만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임상을 마쳤다.

임상을 맡은 김윤경 고려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 자리에서 "임상 결과, 기존의 백신과 비교할 때 동등한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계란 알러지가 있어 유정란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사람도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했다.
SK케미칼은 이번 독감백신 접종시즌부터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를 공급한다. 3가 독감백신은 세가지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으로, SK케미칼은 현재 네가지 바이러스도 막을 수 있는 '4가 독감백신'의 판매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병로 대표이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4가 독감백신을 권장하고 있다"면서 "올해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나오면 내년 시즌에는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격도 기존의 유정란 백신과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세포배양 백신은 유정란 방식보다 70% 가량 비싸다"면서 "합리적인 가격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독감백신 시장은 47%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53%며 이 가운데 70% 가량이 녹십자가 차지하는 것으로 제약업계는 보고있다.

독감백신은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지난해 1600만도즈에서 올해 1800만도즈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케미컬은 올해 시즌부터 3가 백신이 출시되면 점유율이 18%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함께 2018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이 백신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배재호 마케팅 본부장은 "스카이플루 발매를 시작으로 내년에 4가 백신이 출시되면 백신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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