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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 실리콘밸리 기업에 경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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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SK하이닉스가 최근 투자한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을 '관계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SK가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국내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시키고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후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는 최근 반기보고서에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인 '스트라티오(stratio)'를 관계기업으로 기재했다.

스트라티오는 SK하이닉스의 유일한 관계기업이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이미지센서 기업인 스트라티오에 22억원을 투자했다.

SK하이닉스는 보고서에서 "이사선임권을 통해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므로 관계기업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스트라티오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회계기준을 보더라도 관계기업은 단순 투자기업이 아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르면 관계기업이란 투자자가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피투자기업을 의미한다. 투자기업이 피투자기업에 유의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는 지분율 기준과 실질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지분율 기준은 투자기업이 직접 또는 자신의 종속기업을 통해 간접으로 피투자기업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20% 이상 소유하고 있는 경우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스타라티오를 '투자기업이 피투자기업의 이사회나 이에 준하는 의사결정 기구에 참여하는 경우'에 해당해 관계기업으로 분류했다.

앞으로 SK하이닉스는 스트라티오를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 투자 손익에 반영하게 된다.

따라서 SK하이닉스는 스트라티오를 관계기업으로 두고 추가 투자 등 중장기적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그간 여러 기업들에게 투자를 했지만 최근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실리콘화일을 제외하고는 관계기업으로 두지 않았다.

더구나 투자한 지분도 모두 정리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까지 ▲피델릭스(8.79%) ▲아이에이(3.9%) ▲에이티세미콘(0.95%) ▲이큐베스텍(1.67%) 등에 투자했지만 올 들어 모두 처분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 만큼 스트라티오 등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2007년 이미지센서 부문에 진출한 후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스트라티오는 향후 활용도가 높아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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