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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맹희 빈소, '눈물의 추모 행렬'…"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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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재계 인사들 조문 행렬 줄이어…숙연한 분향소

영결식 20일 오전 8시 CJ인재원에서 진행…장지는 유족 요청 비공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최서연 기자]빈소 주변은 슬픔만이 가득했다. 마음속에 깊숙이 잠궈 놓았던 고인의 '한(恨)' 때문인지 장례식장 분위기는 한 없이 엄숙하고 무거웠다.
18일 고(故) 이맹희 CJ 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1호실)에는 정관계,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날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인사는 최태원 SK 그룹 회장으로, 최태원 회장은 이 명예회장의 아들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의 친분으로 빈소를 방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재현 회장과는 어렸을 때부터 친한 사이인데,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빈소를 찾았고, 이인호 KBS 사장과 이기수 전 고려대학교 총장, 권도엽 전 국토부장관,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도 모습을 보였다.

김석동 전 금융위장은 "젊은 시절 삼성에 다닌 적이 있는데, 당시 고인의 인품이 훌륭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석동 전 위원장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의 인연으로 조문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학 아워홈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두산 그룹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GS 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이 찾아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의 큰처남 구자학 회장은 "술도 못 드시고 담배도 못하시는 재미 없는 분"이라며 "무엇이든 다 잘먹는 식성이 좋은 사람"이라고 추억했다.

박용만 회장도 "고인과 연배가 달라 직접적으로 알지는 못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사장단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김신 삼성물산 상사 부문 사장 등 삼성그룹 주요 사장단에 이어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와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도 빈소를 찾았다.

정계 인사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고, 박희태 전 국회의장,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의원, 문정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도 애도했다.

박병석 의원은 "홍콩 특파원 시절 고인의 장녀와 이웃집에 살아 30년간 교류해왔다"며 "(유족이)돌아가실 때 편히 가셨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가수 태진아, 이승철, 배우 안성기, 이정재 등도 빈소에 모습을 나타냈다.

현재 장례식장은 이 명예회장의 부인인 손복남 CJ그룹 고문과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장녀 이미경 부회장과 장손 이선호씨 등이 지키고 있다.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감염 우려가 심각해 아직 빈소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명예회장의 장례는 CJ그룹장으로 7일간 치러지며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영결식은 이날 오전 8시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장지는 유족들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식 조문이 시작되기 전인 17일 밤에는 삼성, 신세계, 한솔그룹 등 범 삼성가 친족들의 조문이 밤새 이어졌다.

삼성가에서는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3남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도 장례식장에 모습을 보였다.

이 명예회장의 누나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도 휠체어를 탄 채 빈소를 방문했고,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고 이창희 새한그룹 회장일가 중에서는 이영자 회장과 장남 이재관 부회장, 차녀 이숙희씨와 3녀 이순희씨가 조문했다.

이 명예회장의 여동생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남편 정재은 명예회장과 함께 조문했고, 이 회장의 장남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도 빈소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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