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K 저해제(Bruton’s Tyrosine Kinase Inhibitor), HCI-1401은 면역세포인 B 림프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BTK(Bruton’s Tyrosine Kinase)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개념 표적 치료제다. B림프구 이상으로 생기는 백혈병과 림프종 등의 혈액암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이 자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의 면역 치료제로도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철 LSKB 대표는 “HCI-1401는 혈액암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분야에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가 가능한 새로운 기전이 추가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존슨앤존슨 의 BTK저해제 임브루비카(imbruvica)와 유사한 기전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BTK 저해제에 내성이 있는 돌연변이 암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억제작용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액암을 표적으로 하는 BTK저해제로서 HCI-1401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켰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HCI-1401의 지속적인 개발이 혈액암 및 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TK저해제는 최근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릴리에 총 6억9000만불에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국적 제약사가 파이프라인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신약이다. BTK저해제 중 가장 유망한 신약으로 평가되는 존슨앤존슨의 임브루비카는 올해 최소 10억불, 최대 50억불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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