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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의료비 준비 체크 포인트는?<미래에셋은퇴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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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신체적으로 젊은 20·30대는 중장년이나 노년층에 비해 의료비 지출이 많지 않다. 아파서 병원에 갈 일이 흔하지 않다. 병원에 가더라도 치료비로 몇 천원을 내고 나면 의료비 준비의 중요성은 간과하기 쉽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소득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큰 병을 앓거나 큰 사고를 당했다면? 거액의 치료비는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뿐더러 소득절벽 상태에서 파산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안태관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일 "상대적으로 소득이 많지 않은 20·30대가 의료비 대책을 세울 때는 가능하면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직장인이라면 회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단체보험' 보장 내용부터 확인해야 한다. 안 연구원은 "직장 단체보험은 회사가 임직원에게 실손의료보험, 정액형보험, 상해보험을 복리후생 측면에서 제공하는 보험"이라며 "가입돼 있다면 정액형보험인지 실손의료보험인지 살펴본 다음 단체보험의 보장 내용과 보장 한도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통원치료 시 지원 가능한지, 후유장애로 인해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지, 가족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라는 얘기다. 안 연구원은 "이렇게 직장 단체보험을 살펴두면 질병이 발생했을 때 직장 단체보험을 활용해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20·30대는 소득 수준이 낮아 보험 가입 시 금전적 부담을 최대한 낮춰야 한다. 직장 단체보험 보장 내용을 확인해 부족한 보장을 찾는 게 우선이다. 안 연구원은 "예를 들어 중증질환 보장이 부족하다면 정액형보험을 추가로 가입해 보장 한도를 높이면 좋다"고 했다. 이어 "다달이 내야 하는 보험료가 부담스럽다면 가입 조건을 조정해 가입하고 보험료 납입 기간을 최대한 길게 해 매달 납입하는 보험료 부담을 낮추면 된다"면서 "순수보장형을 선택하면 환급형보다 매달 내는 보험료 부담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또 출산과 육아에 건강보험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안 연구원은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다 보면 가계 살림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며 "국민건강보험에서는 자녀의 의료비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영·유아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민건강보험에서는 임산부에게 '고운맘카드'를 지급해 임신과 출산 관련 진료비 50만원을 지원한다. 고운맘카드는 임신 사실을 의사로부터 확인받은 후 금융기관에 신청하면 수령이 가능하다. 또 미숙아 및 저체중아를 위해 신생아 보육기(인큐베이터)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본인부담금 100만원 미만은 전액 지원하며 100만원 초과 시 본인부담금 중 100만 원을 제외한 금액의 80%까지 추가 지원한다. 끝으로 생후 71개월까지 영·유아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가입자의 자녀라면 누구나 여섯 차례의 건강검진과 세 차례 구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우편 발송한 검진표를 수령하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의 영·유아 검진기관에서 검진 받을 수 있다. 검진 결과는 보호자에게 직접 통보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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