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시간 감소 등으로 시간 부족을 겪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 끌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유통업계가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대기시간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7월1일 모바일 주문 예약 시스템 ‘해피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배스킨라빈스의 '해피오더' 픽업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사전에 주문과 결제를 진행하고, 예약한 시간에 매장에서 제품을 바로 찾아가는 서비스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원하는 매장,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선택까지 가능해 매장에서 제품을 기다리는 대기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에 서비스 론칭 한달 만에 누적 주문 3만 건을 돌파했다. 또한, 배스킨라빈스의 ‘해피오더’ 서비스는 수령 고객에게 안내 메시지(SMS)가 전송돼 지인들에게 선물 기능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픽업 데스크'에서는 쇼핑 도우미가 상품의 '픽업 서비스 및 수선 접수', '스타일에 대한 상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의 '스마트 픽업 데스크' 서비스는 소공점을 비롯하여 부산 광복점, 대전점, 청량리점, 인천점에서 운영 중이다.
할리스커피는 고객이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주변매장 검색은 물론 주문, 결제까지 스마트폰을 통해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SK플래닛의 모바일 선 주문 결제 서비스 ‘시럽 오더’ 서비스를 지난 7월23일 론칭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후 가장 가까운 할리스커피 매장을 선택해 마시고 싶은 메뉴를 주문 및 결제하면 고객에게 픽업 알람이 전송된다. 결제 방법도 신용카드 외 페이핀, OK캐쉬백 등 다양한 수단으로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도미노피자는 고객 맞춤형 모바일 DIY 주문서비스 '마이키친(My Kitchen)'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키친'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피자를 만들고 자신만의 레시피로 주문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소비자는 앱을 통해 직접 도우와 토핑, 소스 등을 재료 리스트에서 골라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으며 손가락으로 도우를 펴고, 스마트폰을 흔들어 토핑을 올릴 수 있다. 취향에 따른 메뉴 선택 과정에 재미 요소를 부여했으며, ‘방문포장주문’을 통해 원하는 매장과 시간을 지정해 제품을 픽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이용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바쁜 직장인들의 경우 퇴근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원하는 시간에 대기시간 없이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매장입장에서도 사전 주문을 통해 소비자의 수요를 미리 예측할 수 있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 앞으로도 업계에서 이와 같은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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