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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가기전 챙겨야 할 물놀이 건강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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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의 워터파크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워터파크는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바다에 비해 비교적 가까운 도심에 있고 각종 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아이들과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물이 많은 장소인 만큼 각종 질환과 사고 발생 위험이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결막염 등의 바이러스가 물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미끄러운 워터파크의 놀이 시설에서는 타박상 등의 상해를 입기도 한다.
결막염은 여름철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많은 사람이 밀집된 워터파크에서 빈번히 발생한다.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물을 통해 쉽게 전파되면서 결막염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것.

물을 통한 결막염은 크게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이 있는데 바이러스의 종류와 증상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아데노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은 가벼운 안질환 중 하나이지만 방치할 경우 각막 상피결손이나 각막염으로 이어져 영구적인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워터파크나 수영장 방문 후 이물감, 충혈, 눈부심 및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유행성 각결막염일 수 있다.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으로 충혈, 중등도의 통증, 이물감, 눈곱, 눈물 흘림 등이 있으며 겉으로는 결막부종, 눈꺼풀 부어오름이 발생할 수 있다.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은 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생하며 7일의 경과 기간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려움을 동반한 눈 통증, 눈물 흘림, 이물감 등이 있고, 눈꺼풀의 부종이나 결막하출혈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별한 치료약이 없어 충분한 휴식과 관리만 잘 해주면 1주일 정도 지나 완치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원장은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워터파크나 수영장에서결막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안경을 착용해 눈을 보호하고, 세균 감염을 유발하는 렌즈 사용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만약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눈을 함부로 비비면 각막에 상처를 입거나 2차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깨끗한 물이나 인공 눈물을 눈에 흘려 보내 안구를 씻어내고 증상이 심하다면 안과 병원을 찾아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했다.

워터파크의 미끄러운 바닥과 물에 젖은 놀이기구, 높은 파도 등은 각종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빠른 유속과 함께 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워터슬라이드’는 빠른 속도만큼 부상의 위험이높다. 빠르게 내려오면서 손목이나 발목을 접질려 찰과상이나 염좌를 입을 수 있는 것.

염좌는 흔히 ‘삐었다’라고 일컫는 증상을 말하는데, 방치하면 만성 불안정성 질환으로 악화돼 상습적으로 염좌가 생기거나 조기 관절염으로 고생할 수 있다.

따라서 워터파크에서 워터 슬라이드 등 놀이 기구를 탈 때는 안내 요원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며 올바른 자세를 숙지해 안전하게 기구를 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워터파크의 인공 파도 또한 목과 허리에 부담을 줘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3미터에 달하는 인공파도가 머리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하면서 각종 경추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 경미한 목디스크가 있는 환자나 일자목인 사람의 경우 파도로 인해 목이 급격하게 젖혀지면 신경이 눌려 디스크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평소 목이나 허리가 좋지 않다면 큰 파도를 맞는 것은 가급적 피하고 파도풀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 부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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