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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바이오·증권株, 주도주 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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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우려 등으로 하락세
대형수출주 다시 강세 전망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세의 선봉장이었던 바이오ㆍ증권주(株)가 맥을 못추고 있다. 최근 우호적인 환율 흐름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는 대형 수출주가 다시 증시를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의약품 업종은 전장 대비 5.25% 하락했다. 지난달 말 거래소가 신설한 '코스피200 건강관리 지수'도 5.39% 미끄러졌다. 이날 유유제약 (-13.9%)과 오리엔트바이오 (-13.2%), 제일파마홀딩스 (-9.9%)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의약품 업종은 지난주 4.1% 하락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1.8% 빠진 것보다 폭이 크다. 코스닥에서도 제약(-5.58%)과 의료정밀기기 업종(-3.83%) 등 바이오주가 빠졌다.

제약ㆍ바이오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바이오ㆍ헬스케어 종목 위주로 구성된 바이오테크지수가 4% 넘게 빠진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상반기 증시 랠리를 주도했던 바이오주를 둘러싸고 '오를 만큼 올랐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매도에 의한 시세 차익을 누리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미국 바이오 기업의 부진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며 "그동안 많이 오른 데 따른 조정 국면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증권주도 전날 2.75% 하락하며 불안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5.2%)과 SK증권 (-3.9%), 미래에셋증권 (-3.5%) 순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증권 업종은 올해 36% 급등하며 의약품(102%)과 화학(41.2%)에 이어 상반기 업종별 지수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주 코스피 대비 4.2%p 하락하는 등 하반기 들어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고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 제한을 없애는 등 정부 호혜 정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신흥국 환율 부담과 원자재 가격 급락이 시장에 충격을 줄 경우 증권 업종의 주가 급락이 동반될 여지가 있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한국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증권 업종 또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호적 환율 흐름으로 하반기엔 대형 수출주 중심으로 주도주가 개편될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엔 상반기 주도주들이 미국과 중국 증시에 영향을 받으며 급락하는 분위기"라면서 "하지만 원ㆍ달러 환율이 3년만에 1170원을 돌파하는 등 환율에 대한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하반기엔 대형주 중심으로 기대감이 옮겨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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