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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지속되나 원·달러 1400원 안착 가능성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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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9일 강달러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나 당장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허재환·이정훈 연구원은 "급격한 경기 위축이 없다면 미국의 인하가 빨라지기는 어려운 환경으로 인하에 대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 달러 강세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원화 약세의 가장 큰 배경은 달러 강세이나 위안화, 엔화 등에 연동되면서 약세가 심화됐다"며 "신흥시장국 채권지수(EMBI) 스프레드 축소와 달리 주요국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중 한국과 중국만 상승했다"고 짚었다.


그러나 과거 2022년 10월 당시 상황과 비교했을 때 현 상황은 이보다 낫다는 판단이다.


두 연구원은 "당시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 스텝 및 미국 침체 우려, 유로존 에너지 위기, 중국 제로 코로나, 한국 레고랜드 사태 및 무역적자 등 대내외 악재가 겹쳤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지정학적 불안이 크게 확대되지 않는 이상 달러가 더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 무역수지는 2022년 말 100억 달러 내외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한국 수출이 좋아지는 상황에서 원달러 1400원 안착은 다소 과도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환율 상승은 달러 강세 및 지정학적 위험 확대의 결과일 뿐 2022년처럼 자본 유출 압력이 높은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며 "원·달러가 1400원을 넘어가면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감은 주요 불확실성이다. 최근 미국의 중재로 다행히 확전 우려는 진정됐으나, 이스라엘이 라파 지역 공격 계획을 철회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반기 미국 대선 이슈 역시 경계해야 한다. 트럼프 1기 당시 무역분쟁으로 원화가치가 위안화와 함께 크게 절하되는 사례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두 연구원은 "에너지 수입국인 한국의 원화가치는 국제 유가 변동에 취약하며 유가가 50~100% 급등시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은 후 "하반기 미국 대선 레이스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재차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보다 0.3원 오른 1375.3원에 장을 마쳤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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