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63.39포인트(0.92%) 하락한 1만7568.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50포인트(1.07%) 내린 2079.65에, 나스닥 지수는 57.78포인트(1.12%) 내린 5088.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젠이 기대에 못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22% 급락했다. 반면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10% 급등했다. 비자도 전분기 이익 개선 소식에 4.5% 상승했다.
존 론스키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가격 하락이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 "시장이 원자재 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 내린 48.1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31일 이후 최저치다. 장중 한때 가격이 배럴당 47.72달러까지 밀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 선물 가격도 0.6% 내린 54.60달러를 나타냈다.
금값도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8.6달러(0.8%) 떨어진 1085.50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다. 금값은 이달 들어서만 7% 가까이 하락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당분간 금값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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