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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여름휴가가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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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살리고 확실한 재충전…기업들 '휴가 디스' 분위기 바뀌었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업들의 여름 휴가가 길어지고 있다. 여름 휴가를 단순한 휴식이 아닌 임직원들의 재충전으로 인식하는 기업들이 많아졌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여파로 얼어붙은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기업들이 적극 휴가를 독려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재계에 따르면 23일 여름 휴가를 최장 2주까지 쓸 수 있는 집중 휴가제도를 권장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회사 입장에선 직원들의 의무 연차를 소진시키고 직원 입장에선 늘어난 휴가로 평상시 해보지 못했던 일이나 장기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GS칼텍스는 여름 휴가를 최장 2주간 사용할 수 있도록 휴가 제도를 개편했다. 이전까지는 주변의 시선 등 부담감 때문에 소극적으로 휴가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회사가 나서서 2주간의 휴가를 보장해주면서 직원들도 만족하고 있다.

에스오일은 지난 2010년부터 연중 자유롭게 2주간의 연속 휴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집중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업무 공백은 다른 부서의 임원이나 팀 리더가 휴가자의 업무를 대행하도록 해 부담을 줄였다. 에스오일 관계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체계적, 조직적 지원으로 사용률은 100%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도 집중 휴가제를 운영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공장이 휴무에 들어가는 8월 셋째 주를 중심으로 앞뒤 1주일을 골라 2주간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집중휴가제를 실시 중인 현대중공업도 올해 역시 2주간 여름휴가를 갖는다.
집중휴가제를 운용하지 않는 기업들도 올해에 한해 2주간 휴가 허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로 인해 내수 시장이 침체되며 경제단체들이 집중휴가제를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전 회원사에 공문을 통해 2주 이상 여름 집중휴가제 실시 등에 관한 사내 캠페인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고 대한상공회의소도 전국 71개 상의와 공동으로 각 회원사에 7, 8월 여름 성수기에 집중휴가제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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